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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뉴델리] 한국식당 궁 "Gung Palace"
왜 궁을 굳이 소개하려는지 궁금해하는 배낭여행자들을 위해 짤막한 설명을 곁들인다^^
파하르간지에서만 한국식당을 이용해본 여행자들에게 한번쯤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배낭여행을 하다보면 싸고 우중충하고 서비스 대충대충인 인도가 당연하다고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인도에는 우리나라 인구와 맞먹는 수의 부호들이 가득할 뿐만 아니라
엘리트들의 월급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수준을 능가할 정도이니 이들의 소비성향을 우리는 상상하기 힘든 정도다.
여행자구역의 저렴한 숙소에서 묵고 식당에서 50루피짜리 탈리를 사먹으며 로컬버스와 세컨슬리퍼로 고된 이동을
주로 하던 배낭여행자들에겐 인도는 그저그런 고생을 할 수밖에 없는 거지 많고 더러운 가난한 후진국일 뿐이다.
나 역시도 여행 초반에는 그렇게 느꼈고 이 넘의 인도 다시는 오지 않을테다 이를 갈며 떠났지만
백일 카운트 다운 후 다시 인도를 찾게 되었고 벌써 12년째 여행은 계속되고 있다.
인도는 엄청나게 큰 나라이고 상상 이상의 다양한 모습과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임을 조금씩 실감하면서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인도란 어떤나라인가에 대한 깔끔한 요약을 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델리 남서쪽의 신도시 구르가온과 델리 동쪽의 노이다에 외국계 기업들이 들어서면서 땅값은 천장부지로 뛰어 올랐고
돈많은 인도부자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빌딩숲이 되어 가고 있으며, 그곳에는 수많은 고급 식당들이 즐비하다.
뿐만 아니라 인도속의 유럽이라 불리는 하우스카스 지역이나, 그레이트 카일라쉬등 부촌에는
한끼 식사비로 백달러 정도는 거뜬히 쓸 수 있는 경제적 상위층 수요가 늘어남과 동시에 전체적인 인도물가의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듯 고급식당과 고급숙소들의 수는 점점 더 늘어갈 것 같다.
그러나 주머니 가벼운 우리네 배낭여행자들에게 그런 곳엘 가봐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가끔은 여행중에 적당한 호사를 누려보는 것도 인도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한 방법이기에
그나마 조금은 덜 부담스럽게 고급한식당을 방문하는 경험을 제안하는 것 뿐이다^^
그래서 궁을 소개하려고 한다.
ADD : D 1B, Near Ashirwad Complex, Green Park, New Delhi
TEL : +91-11-46082663 / +91-9871295093
영업시간 : 12 Noon - 11 PM
홈페이지 : http://www.gung.in
* 찾아가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메트로~ 그린파크 역에서 하차하면 되고, 내려서 밖으로 나오면 건너편엔 큰 빌딩들이 즐비하고 있다.
빌딩사이드로 나왔다면 거기 아님, 건너오삼~
작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고 그닥 크지 않은 주유소가 보일 것이다 주유소쪽으로 조금 걸어가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궁이 보인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면 구글지도에서 궁팰리스 위치를 검색할 수도 있다.
* 예약 필수!! - 전화로 예약하고 정확한 인원수와 방문시간, 예약자이름만 알려주면 된다.
심플잉글리쉬로도 가능하고,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므로 한국어로도 예약가능^^
휴일이나 점심시간, 저녁시간 등의 붐비는 시간을 피하는 것이 좋다.
미스캉은 2시로 예약하고 갔으며 마침 손님들이 모두 빠지는 시간이라 여유롭고 조용했다.
* 한국인 직원 상주 / 서빙하는 직원들은 대부분 인도 동북부 출신의 몽골리안 계열 여성들이며 곱게 한복 착용
* 총 금액에 약간의 택스가 붙는다. (2012년 2월 총 2600루피 주문 - 최종 계산금액 3000루피)
* 기념선물로 고급 라이터(궁 로고가 인쇄된...ㅎㅎ)도 준다. 필요한 사람은 하나씩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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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캉이 먹어본 메뉴는 .......... (음식사진 출처는 궁의 홈페이지, 하단에는 미스캉의 사진도 추가 첨부)
* 점심특선 갈비정식
두툼하고 커~다란 돼지 왕갈비를 서빙하는 직원이 하얀돌판에 맛나게 잘 구워주기까지 한다.
고기를 먹고나면 냉면까지~ ㅎㅎ 냉면 또는 된장찌개와 밥 중에 선택가능
조마토에 올라온 메뉴판에는 1000루피인데 2012년2월에 방문했을 때는 이 메뉴 1100루피였던거 같다.
* 엄청난 양의 부대찌개
사실 이날 미스캉은 미스송언니와 둘이 방문했는데 먹고 싶은데 너무 많던 차에 갈비정식에 부대찌개까지 주문했다.
조마토 메뉴판에는 1300루피인데 2012년 2월 방문했을 때는 1500 루피였던 걸로 기억^^
두 명이 먹기엔 좀 많지 않겠냐는 직원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고집을 피웠다...아 부끄러버...
부대찌개 냄비와 양으로 보았을 때는 적어도 3인 이상이 먹고도 배부를 정도 ㅠ.ㅠ
인도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햄과 소세지, 페퍼로니가 가득하고 라면사리까지 넣어준다.
아래 추가 사진을 참고하삼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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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상차림과 서비스
입구에 들어서면 매니저가 예약하셨냐며, 예약자이름이 뭐냐며 물어본다.
방을 안내해주고 앉아있으려면 시원한 보리차와 함께 개인식기와 수저를 세팅해주고
메뉴판을 가져다 준후 주문을 하면 곧 밑반찬들이 입장!!
저 두조각짜리 김치전과 계란말이는 그간 다니며 먹어본 코리안레스토랑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적이었다.
진짜 배추김치가 가득한 김치전과 도톰하고 계란함량이 월등히 놓은 계란말이 리필~!!
나물반찬들도 정성이 가득하다. 다만, 조림류나 초고추장이 들어간 무채무침은 조금 달다.
이어 등장할 본 메뉴들의 어마어마한 양을 모른채 미스캉과 미스송은 밑반찬으로 허기를 삼분의 일은 달랬다 ㅎㅎ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