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Kang은 지난 겨울 두달간 인도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립던 짜이도 마음껏 마셨구요^^
께끗하고 빠른 지하철이 있어 좋지만 사이클릭샤가 그립고, 쾌적한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길거리 짜이스톨에서 먹는 짜이가 좋고, 매너좋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다바에서의 탈리가 맛있고, 갠지스강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모터보트 보다는 굳은 살 가득 손에 박힌 보트맨이 정겹고, 도톰하고 따뜻한 다운점퍼보다는 휘휘 아무렇게나 둘러덮은 숄이 더 따뜻한 건, 저만 그런걸까요?
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 너무 이기적이지만, 인도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샨티샨티~ |
▲ 메인가트 푸자
가끔 생각한다 매일밤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순서로 열리는 푸자 사제들은, 그리고 주민들은 지겹지 않을까? 하지만 평생을 손꼽아 기다려 바라나시에 온 어느 누군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이 되겠지 나는 푸자를 수십번도 넘게 보았다, 너무 무뎌진 것 같아 우울해 졌다 처음, 맨 처음 이곳에 왔던 그 때의 감정을 기억해내려 애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