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의 2012년 1월 인도여행기 - 자이푸르 Jaipur

아그라의 사쿠라호텔에서 자이푸르행 버스를 탔습니다. 딜럭스 버스였지만....이름만 딜럭스였죠^^
여섯시간을 달려 자이푸르 도착, 자이푸르 시내에서 빙빙 한시간 이상은 걸렸던 것 같아요. ㅠ.ㅠ
신디캠프 버스 스탠드 밖으로 나오면 프리페이드 오토릭샤 부스가 있어요.
거기서 바우처를 끊으려는데 험상궂게 생긴 릭샤왈라들이 막아섭니다 쳇;
결국 그 릭샤왈라들을 따라 나섭니다. 왜냐하면 ㅎㅎ 릭샤가 훨씬 크고 좋아서 인원이 많은 저희 일행에겐 딱이었거든요.
예약해 놓은 자이푸르 숙소에서는 매니저 아저씨 오랜만이라며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저도 그렇고 매니저 아저씨도 많이 늙어부렀소.....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겠지요. 앙 쪼매 슬프다;
따뜻한 물로 얼굴에 몸에 옷에 잔뜩 낀 먼지를 씻어내고 MI 로드로 향했습니다.
KFC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트랜스지방 가득한 패스트푸드 점심을 먹고 인도 최대의 극장 라즈만디르 영화를 보려갔어요.
참, KFC의 직원들은 빨강색 유니폼과 검정색 유니폼으로 나뉘는데 검정 유니폼 직원들은 들리지 않는 장애우들이라네요.
혹시 KFC 가실 분들은 메뉴판을 보고 콕콕 집어주는 센스를 발휘해 보시길....

  
     ▲ 라즈만디르 내부 웨이팅 홀

상영중인 영화는 인도 국빈배우 샤룩칸 주연의 [Dhoom 2]
가장 비싼 발코니석인 다이아몬드 클래스로 표를 구입하고^^ 내부 웨이팅 홀에서 브랜드짜이를 마시며 기다렸어요.
네슬레에서 나오는 네스티~는 좀 예쁜 종이컵에 담아주는데 자판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답니다.
미스캉은 길거리 짜이스톨 짜이가 백배 천배 만배 더 좋네요~
라즈만디르는 인도 내에서 하나의 상영관으로서는 최대의 규모를 자랑합니다.
만약 인기있는 배우가 출연하는 볼리우드 영화라면 미리미리 예매해두세요!!!

  
     ▲ 라즈만디르 스크린

후레쉬를 지참하신 자리찾아주는 직원의 안내로 더듬더듬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인도영화관에서 영화상영중 내부 촬영은 금지됩니다. PVR 과 같은 영화관은 철저히 소지품 검사를 하고
카메라나 휴대폰은 물론 배터리, 간식 등 반입금지 물품은 절대 못들고 들어가게 하는데요.
라즈만디르는 그런 소지품 검사는 없네요. 영화 시작할 때 얼른 한컷 담았습니다. 아.....양심....ㅠ.ㅠ
영화 내용은 당연히 악당들을 물리치는 정의의 사도가 승리하는 것으로 ㅎㅎ
마살라무비의 매력인 중간중간 등장하는 뮤직비디오가 거의 없어서 좀 밍밍했어요.
그래도 현지 인도 관객들의 호응이 어찌나 좋은지....여기저기서 터져나오는 환호성!!! 그것이 인도영화의 매력이죠.

  ▲ 자이푸르의 석양"

영화를 보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보라빛 핑크빛의 멋들어진 석양이 융단처럼 펼쳐진 하늘에서 한동안 눈을 떼지 못했어요.
내일은 암베르포트를 비롯해 자이푸르 구석구석을 둘러보아야 합니다.
내일 날씨 맑음^^ 

【 Copyright(c)2012 by 부산마담 Kang Ji-hy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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