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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종욱은 어디에?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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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의 2012년 1월 인도여행기 - 조드푸르 Jodhpur

우다이푸르에서 밤 10시 경 슬리퍼버스를 타고 어두컴컴한 새벽4시 조드푸르에 도착했습니다.
슬리퍼버스가 예전에 비하면 많이 편해지고 깔끔해졌더라구요.
특히 싱글 슬리퍼가 많아서 나홀로 여행자들도 마음 놓고 슬리퍼버스를 타도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우다이푸르-조드푸르 구간이 그리 험한 구간인지 몰랐습니다 ㅠ.ㅠ
밤새 덜컹거리는 도로 위에서 버스 창문이 계속 열려서 너무너무 세찬 바람이 들어오더라구요.
게다가 점프를 어찌나 많이 하는지 우리 일행들은 밤새 공중부양을 몇 번이나 했던지 ㅎㅎ
저는 모로 누워 자는 편인데 마치 쿠쉬나가르의 부처님 열반상과 같은 포즈로 공중부양 수회.....ㅠ.ㅠ

조드푸르 시내 곳곳 원하는 장소에서 하차할 수 있는데 스마트폰으로 구글지도를 보면서 숙소에서 가까운
기차역 부근에 내렸습니다. 아주 깜깜한 새벽에 내렸더니 역시나 하이에나 필로 충만한 릭샤왈라들 다가와서는
예약된 그 숙소까지 2킬로미터라며 특별히 50루피에 데려다 주겠다는 겁니다.
스마트폰 있으니 참 좋습니다^^ 릭샤왈라들이 말한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백미터 정도만 가면 호텔이 있었거든요.
오케이오케이 하며 일행들을 이끌고 렛츠고!!!
일행들 힘든 버스 일정과 끈질기게 달라붙는 릭샤왈라들의 열렬한 호객행위에 잠시 흔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냥 따라오세요 저 믿고 오시면 되요!!" 라고 자신만만하게 외치고 앞장을 섰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충민이와 둘이 먼저 정확한 호텔 위치 파악하고 오겠노라 말하고 다녀왔는데
역시 100여미터 남짓한 거리에 호텔이 있더라구요. 일행들 안도하는 듯한 모습들입니다. 노프라블럼!!!
 

 




  
     ▲ 조드푸르 제1의 랜드마크 메헤랑가르 포트 'Meherangarh Fort'

조드푸르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저 높은 곳에 우뚝 솟은 당당한 모습의 메헤랑가르 포트는 빼놓으면 절대 안돼요~
사다르바자르 (시계탑 구역)에서 걸어서 올라가는 재미도 괜찮은데
오르막을 체질적으로 싫어하는 미스캉은 일행들을 이끌고 릭샤를 타고 포트 입구까지 갔답니다. ㅎㅎ
내려오는 길은 걸어 내려왔어요. 골목골목 파란 집들 사이를 걸으며 동네아이들과 장난치면서요.

메헤랑가르 포트의 박물관에 입장을 하려면 입장료 300루피와 카메라촬영비 100루피를 내야합니다.
그러나 박물관 입장을 하지 않는다면 그냥 들어가서 전망만 즐기고 올 수도 있어요.
입장료에는 오디오가이드가 필요한데, 다파짓으로 여권을 맡겨야 하므로 오디오 가이드 필요하신 분들은
꼭 이 날 여권을 지참하세요. (늘 여권과 고액현금은 복대에 넣어 착용하는 것이 배낭여행의 기/본/입니다.)
저는 메헤랑가르포트 박물관에 여러번 입장해봐서 몇몇 일행들과 함께 그냥 산책하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포트 정면 말고 뒤쪽에서 바라보면 블루시티의 진면목을 그대~로 보실 수 있어요.


 


  
     ▲ 조드푸르의 중심 시계탑 - 사다르바자르

조드푸르에서 김종욱을 찾으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요?
공유 도플갱어 김종욱씨가 진짜 있다면 미스캉이 얼른 나서서 단번에 찾았을지도 모릅니다. ㅎㅎ 근자감!!!
위 사진의 시계탑은 조드푸르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시계탑을 기준으로 하여 조드푸르의 주요 방문지를 향한 방향을 판단할 수 있구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특히 배낭여행자들은 거치지 않을 수 없는 길이라 꼭 지나치게 된답니다.
시계탑을 기준으로 사다르바자르 라고 불리는 재래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정말 없는거 빼고 다 팔아요.
뚝딱뚝딱 구멍난 냄비 땜빵하는 아저씨도 있구요. 과일가게, 곡식가게, 악세사리 가게 다 있는데
그 중에서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은 인도 최대 규모라는 향신료 가게들입니다.
시계탑을 바라보고 왼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길게 늘어선 골목 하나가 모두 향신료 가게입니다.
여기서 구입할 만한 것은 바로바로 후추!! 인도가 무역에 성공할 수 있었던 기반이 되었던 향신료랍니다.
껍질을 제거한 백후추도 있구요. 까만 후추도 있는데 가루로 만든 것 보다 통후추 구입을 추천드려요.
요즘 가정에 하나씩은 다 있다는 도깨비방망이(믹서기)에 조금씩 갈아서 사용하면 후추향이 기가 막혀요.
특히 삼겹살 구울때 사용해 보시면 묘한 후추의 매력에 중독되실수도 ㅎㅎ
 


 


  
     ▲ 사다르 바자르

어떤 장사꾼이 리어카를 주차시키더니 갑자기 물건들을 늘어놓고 호객행위를 합니다.
순간 사리를 입은 인도 아줌마들 모두 일제히 달려갑니다. 저도 달려갔습니다. ㅎㅎ
종종 인도 재래시장에서 물건을 값싸게 팔때 운좋게 질좋은 물건 저렴하게 구입한 경험이 있어서
찬스를 절대 놓치지 않아요!!! 특히 힌디를 잘 하진 못하지만 숫자는 기가 막히게 알아들어서 ㅎㅎ
우리나라에서 고가 브랜드에 속하는 써*데이 아**드 앙고라 스웨터를 50루피에~
디자이너 샵에서 땡처리로 나온 800루피짜리 셔츠를 50루피에~ 산 경험이 있답니다. (막 자랑하고 이래요 ㅋ)
이번에도 저렴이 득템인가 싶어 뛰어 갔더니 세컨핸드 사리를 50루피에 파네요.
새것같은 예쁜 사리를 고르느라 아주머니들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으셨답니다.


 


  
     ▲ 기차역 앞 여행사들

배낭여행객의 80% 이상은 조드푸르에서 자이살메르로 떠나거나 자이살메르에서 조드푸르로 이동합니다.
가장 편한 이동방법은 기차이지만, 버스로 5~6시간 거리이므로 버스를 타고 괜찮습니다.
다만 버스나 기차나 에어컨급이 아니면 라자스탄의 모래먼지를 그대로 뒤집어 쓰고 가야한다는 건 각오해야해요.
아주 오래전에 로컬버스를 타고 가다가 엄청 고생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딜럭스 사설버스를 타고 갑니다. 1X2 좌석인데 절대 우리나라 우등고속과 같은 배치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버스폭이 좁은 것인지, 좌석의 넓이는 일반 버스와 같구요. 1층에는 좌석, 2층에는 슬리퍼석으로 되어 있어서
굉장히 갑갑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엄청 많은 현지인들의 입석 탑승이 가능하므로 중간 휴게소까지는 콩나물 시루같지요.
가끔 내 좌석 팔걸이에 궁둥이를 걸치는 인도인들이 있는데 그럴 땐 좀 얄밉긴 하지만,
저도 나이가 들어 마음의 여유가 생겼는지 아이들이 있으면 와서 같이 앉자며 손짓도 해보고
무거운 짐을 어찌해야할 바 모르는 사람들에게 제 발 밑에 놓아도 된다며 짐을 슬쩍 끌어나 놓기도 하지요.
처음 타면 정말 짜증나지만 몇 번 타다보면 이런 여유도 생기나 봅니다.
참, 중간 휴게소에서 약 20분 정도 쉬었다가는데 파코라도 팔고 음료도 파니까 사먹을 수 있구요.
대신 화장실은 오픈 토일렛입니다. ㅎㅎ
동네사람들도 이용하는지 군데 군데 인간의 변 흔적이 가득한 공터랍니다.
미스캉은 라닥에서 워낙 노상방뇨 경험을 많이 쌓은 터라 명당자리 찾는 데도 나름의 촉이 있는데
분명 당황하실 분들을 위해 폭 넓은 스카프 하나 정도 챙기는 센스를 권해드립니다.


 

【 Copyright(c)2012 by 부산마담 Kang Ji-hy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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