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Kang 이 처음으로 인도배낭여행을 떠난 날이 정확히 2001년 2월2일입니다.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날만큼 아찔하고도 신선한 멋진 여행이었답니다.
 
동군사원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면 아주 좋습니다.
인도의 시골풍경과 그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고 가끔은 이리와서 함께 소똥반죽하자는
아주머니들도 있습니다^^
마음이 아픈 것은 이 작은 시골마을에 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다보니 아이들도 이제 외국사람만 보면
" 헬로~ 텐 루피~!!" 합니다. 친구가 되고 싶지만 돈부터 달라는 아이들을 보면 짠~해진답니다.
 

▲ 동군사원에서 잠시 쉬어가는데 마을 아이들이 모여들더니 한 아이가 얼른 와서 안깁니다.
   " 미안해 돈없어" 했더니 "노 머니 노 머니! 뽀토 뽀토" 합니다.
    사진 찍자 했더니 저리도 환하게 웃습니다. 돈을 주는 것 보다는 뭔가 좋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주섬주섬 가방을 뒤져 볼펜도 주고, 무릎에 냉큼 앉은 머리 곱게 빗은 소녀에게는 립글로스를 주었습니다.
    (사진은 인화하여 몇 년후 마을을 찾아 전달해 주었답니다. 아 행복!)

▲ 푸쉬카르에서 산 노란 면바지가 며칠도 되지 않아 후들거립니다.
   검정 셔츠는 빨래할 때 마다 어찌나 검은 물이 빠지던지, 차라리 때묻은 채 사는게 낫겠다 싶었답니다.
   손발 만큼은 참 어여쁜 MissKang 인데, 슬리퍼 신고 다니다보니 저리도 흉측해 졌네요 ㅋㅋ

* 필름카메라로 찍은 후 인화하여 스캔했더니 화질이 영~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