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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Kang은 지난 겨울 두달간 인도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립던 짜이도 마음껏 마셨구요^^
께끗하고 빠른 지하철이 있어 좋지만 사이클릭샤가 그립고,
쾌적한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길거리 짜이스톨에서 먹는 짜이가 좋고,
매너좋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다바에서의 탈리가 맛있고,
갠지스강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모터보트 보다는 굳은 살 가득 손에 박힌 보트맨이 정겹고,
도톰하고 따뜻한 다운점퍼보다는 휘휘 아무렇게나 둘러덮은 숄이 더 따뜻한 건, 저만 그런걸까요?
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
너무 이기적이지만, 인도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샨티샨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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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바이 호텔 도착!!
델리에서 꼬박 17시간, 그것도 인도 최고의 특급열차라는 라즈다니 특급열차를 타고 뭄바이 도착.
이번에는 2AC를 탔는데 3AC에 비해 30%정도 가격이 비쌌지만 장거리 이동이라 ^^
라즈다니 특급열차의 경우 기본 침구는 물론이고 좌석마다 잡지와 신문도 주고
티브레이크 마다 꼬박꼬박 뜨거운 물이 가득든 보온병과 함께 커피키트나 짜이키트, 간단한 스낵을 준다.
식사때는 논베지/베지테리언을 구분해서 식사도 제공되고 핸드타월도 따로 준다. 아주 편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열차 노선에서 다른 열차와 운행이 겹치게 될 경우 1순위로 통과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서
연착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위의 사진은 뭄바이 호텔에서 내 방의 사진이다. 뭄바이에서 이런 방 구하기 정말 어려운데.....
꼴라바에서는 좀 멀지만 교외전철인 코튼 그린역이 있어서 뭄바이 C.S.T역까지는 6코스 정도밖에 안된다.
주변에 제대로된 식당이 없고 택시 잡기가 좀 까다로운 것 빼고는 가격대비 좋은듯
뭄바이 도착후 호텔에서 샤워하고 잠시 에어컨 바람 아래 쉬다가 꼴라바로 나와 나만의 탐험시간을 가졌다.
뭄바이는 이번에 거의 6년만에 다시 온거라서 많이 낯설기에 내일부터 함께 여행하게될 일행들을 위해
미리 사전답사를 한거라고나 할까 에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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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뭄바이 국제공항 도착장
한국에서 뭄바이까지 날아오는 일행들을 마중나갔다.
호텔앞에서 택시를 잡았는데, 영수증도 없이 무조건 600루피라는 걸 겨우 500루피로 흥정했다.
밤 11시에 출발한거라 혹시 또 (ㅎㅎ) 바가지 쓴거 아닌가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500루피 정도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공항에서 시내 들어올때는 또 얘기가 다르니...
공항입구에서 내려 도착장으로 가는 길에 Canteen을 찾았다.
공항 근로자들을 위해 간단한 스낵과 짜이를 아주 저렴하게 파는 곳인데 짜이 6루피 ㅎㅎ
도착장 바로 앞 매점에서는 짜이가 20루피 이니.....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도착장과 여기 캔틴 사이를 몇번을
왕복했는지 모르겠다.
뭄바이 공항은 꽤 세련되게 약간의 리모델링을 한 듯 했다.
이날 뭄바이 부근의 에어텔 (통신사) 송신탑 사고가 생겨 내가 쓰던 에어텔이 종일 불통이었다.
미리 픽업서비스를 신청해 놓았던 버스회사 운전기사 아저씨를 만나야 하는데 통화가 안되어 발만 동동 굴리다가
힐튼호텔에서 나온 어떤 매니저에게 도움을 청했더니....아주아주 친절하게 통화도 해주고
잘 못듣고 자기 말은 참 크게 잘하시는 기사분과 만나게 되었다 땡큐~!!
인도에 처음 온 일헹들, 그리고 두 번째 방문인 일행들을 만나 시내로 들어갔다....참 길고긴 하루....
뭄바이는 너무 바쁜 도시라 하루 안에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