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Kang은 지난 겨울 두달간 인도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립던 짜이도 마음껏 마셨구요^^
께끗하고 빠른 지하철이 있어 좋지만 사이클릭샤가 그립고, 쾌적한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길거리 짜이스톨에서 먹는 짜이가 좋고, 매너좋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다바에서의 탈리가 맛있고, 갠지스강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모터보트 보다는 굳은 살 가득 손에 박힌 보트맨이 정겹고, 도톰하고 따뜻한 다운점퍼보다는 휘휘 아무렇게나 둘러덮은 숄이 더 따뜻한 건, 저만 그런걸까요?
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 너무 이기적이지만, 인도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샨티샨티~ |
▲ 뭄바이 교외전철 "여성칸
뭄바이의 교외전철 내부 모습이다. 덜컹덜컹....통근용 열차라는 표현이 더 공감갈듯 다행히 인도에서는 버스나 전철을 타면 여성 전용 좌석이나 여성 전용 객차가 있어서 아주 좋다~ 퇴근시간이라 여성칸 내부에는 뭄바이 도심에서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커리어우먼들로 가득 찼다. 선뜻 말을 걸어오거나 빤히 쳐다보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옆에 함께 서서 가던 인도 아주머니와 대화를 시작하자 역시 줌마파워!! 아주머니들 단체로 나의 신상과 가족관계 및 직업, 심지어 전공까지 물어보셨다. ㅎㅎ 교외 전철을 탈때는 가장 주의할 점이, 출입구에 별도의 문이 없기 때문에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음을 주의할 것!! 실제로 몇 년전 교외전철을 함께 탔던 한 남자분이 러시아워에 탔다가 다음 역 플랫폼에서 사람들에 떠밀려 나갔다가 앞구르기 1회 한뒤 재빠르게 다음칸에 올라탔었다 하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