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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잔타에서 만난 백의파 자이나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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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Kang은 지난 겨울 두달간 인도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립던 짜이도 마음껏 마셨구요^^


께끗하고 빠른 지하철이 있어 좋지만 사이클릭샤가 그립고,
쾌적한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길거리 짜이스톨에서 먹는 짜이가 좋고,
매너좋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다바에서의 탈리가 맛있고,
갠지스강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모터보트 보다는 굳은 살 가득 손에 박힌 보트맨이 정겹고,
도톰하고 따뜻한 다운점퍼보다는 휘휘 아무렇게나 둘러덮은 숄이 더 따뜻한 건, 저만 그런걸까요?


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
너무 이기적이지만, 인도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샨티샨티~

 



  ▲ 아잔타석굴에서 만난 백의파 자인교도들

자인교는 크게 공의파와 백의파 두 분류로 나뉜다고 알고 있다.
자인교 사원을 몇군데 가보긴 했지만 자인교도들을 제대로 만나보진 못했는데 이날 백의파 자이나를 만났다.
사실 너무나 하얗게 입고 있는데다가 마스크까지 하고 있어서 말걸기가 좀 망설여졌는데
사진 같이 찍을 수 있냐 물었더니 방언 터지셨다 ^^ 나에게도 말을 걸고 싶었던가보다.
백의파 여성 교도들인데 평생 결혼하지 않고 살아간다고 한다. 연령대도 아주아주 다양한 자매님들.
나에게 거리낌 없이 '너도 우리의 시스터'라며......
한참 담소를 나누고는 헤어질때가 되니 작은 봇짐을 뒤져가며 초콜릿, 사탕까지 다 꺼내 주고 갔다.
나이, 종교, 피부색을 떠나 사람은 누구나 따뜻한 마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 백의파 자이나의 뒷모습

자이나 교도들의 특징 몇가지
항상 마스크를 착용한다 - 말을 하면서 혹시나 입에 날파리라도 들어갈까 조심한다
철저한 채식주의자이다 - 생명중시사상을 강조하는 교리에 따름이다
먼지털이와 비슷한 빗자루를 들고 다닌다 -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개미 한 마리라도 있을까 쓸어내는 것이다
평소에는 맨발, 비오는 날에는 나막신을 신는다, 그리고 해가 진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신발에 밟힐 수 있는 생명들을 보호하기 위함이고, 어두운 곳에서 음식을 만들거나 먹을 때 행여 작은 벌레라도
해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다.

멀리 인도르에서 아잔타까지 걸어왔다는 그녀들은 "바이바이 시스터~"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그렇게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고 있다. 또다시 2주의 시간이 걸리겠지....

 

【 Copyright(c)2012 by 부산마담 Kang Ji-hye.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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