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Kang 의 두 번째 인도여행은 많은 여행친구들과 함께 했습니다.
첫 두달간을 함께 했던 베프 맹, 79년 동갑내기 대찬 그녀들 딸기양과 깡냉이양
델리에서 우연히 만나 저를 공주처럼 예뻐해준 이화언니, 방글라데시와 남인도를 함께한 왕언니
그리고 인도 곳곳에서 만난 진~한 인연들
여행은 새로운 곳을 가보고 다양한 경험에도 의미가 있지만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어 더욱 값집니다.
 
귀국일정이 빠듯했던 정애언니는 고아에서 뭄바이로 콜카타로 2박3일의 기차여정을 떠났습니다.
그동안 함께 지내며 정이 많이 들었는데 먼저 떠나보내려니 마음이 많이 우울해지더라구요.
그래도 미스캉 옆엔 든든한 왕언니가 있잖아요^^ 언니와 아자아자 하며 본격적인 남인도 여행을 시작합니다.
먼저 간곳은 코친인데요, 신시가지는 에르나꿀람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지고 있어요.
항구가 있는 바닷가쪽 지역을 코친 (포트 코친)이라고 부르죠.

  ▲ 2002년 2월, 에르나꿀람 카타깔리센터
     께랄라에서 가장 유명한 전통댄스 카타깔리 공연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에르나꿀람 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다행히 저렴한 가격에 깔끔한 곳을 찾았어요 가이드북엔 안나오지만;;)
     카타깔리 센터를 찾아 헤맸는데요 외국인들이 워낙 많이 방문해서인지 각 센터에서 광고전단을 많이들 나눠주더라구요.
     그 중에서 숙소와 가장 가까운 센터를 방문하기로 하고, 시간에 맞추어 갔더니 분장부터 시작합니다.
     이 모든 과정이 모두 관람 순서에 포함되어 있구요, 공연시간은 약 3시간 정도였습니다. 휴~~~~
     역시 공부를 하고 갔어야 하나 봅니다. 영어로 된 설명서를 A4 용지로 딸랑 한 장 주긴했는데 당췌...이해가 안갔어요.
     예비 인도배낭여행자 여러분, 학교에서만 하는게 공부가 아니랍니다.
     여행을 할 때도 미리 공부를 하고 가면 훨씬 많은 걸 보고 배우고 느낄 수가 있어요!!!

  ▲ 2002년 2월, 에르나꿀람
     에르나꿀람의 해안 도로를 따라 산책을 했습니다. 어딜가나 석양은 아름답네요.

◀ 2002년 2월, 에르나꿀람  
      에르나꿀람의 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킁킁~ 맛난 냄새가 우리를 잡아 이끕니다.
      맛난 냄새의 발원지는 바로 요 케밥집이에요.
      먹음직스런 양고기 케밥이 20루피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먹고 싶당
       

  ▲ 2002년 2월, 에르나꿀람
     에르나꿀람 시내는 신시가지라 그런지 깔끔한 상가들과 공원, 호텔, 식당 등이 즐비합니다.
     저녁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낮에 봐둔 요기요기 호텔 레스토랑을 방문했습니다.
     이벤트로 저녁뷔페를 195루피에 한다더군요, 아무리 주머니 가벼운 배낭여행자이지만 가끔은 이런 이벤트가 필요하죠.
     왕언니와 당당히 릭샤를 타고!! 호텔로 들어가!! 레스토랑의 위치를 확인하고!!
     인도 밴드 아저씨들의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들으며 께랄라+콘티넨탈 퓨전스타일의 뷔페를 만끽했습니다. 하하

* 필름카메라로 찍은 후 인화하여 스캔했더니 화질이 영~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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