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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바라나시 오랫만이야
작성자 (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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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Kang은 지난 겨울 두달간 인도에서 지내다 왔습니다.
오랜 친구들도 다시 만나고, 새로운 인연들도 많이 만들었답니다. 그립던 짜이도 마음껏 마셨구요^^


께끗하고 빠른 지하철이 있어 좋지만 사이클릭샤가 그립고,
쾌적한 커피숍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보다는 길거리 짜이스톨에서 먹는 짜이가 좋고,
매너좋은 웨이터가 서빙하는 레스토랑보다는 허름한 다바에서의 탈리가 맛있고,
갠지스강을 빠르게 둘러볼 수 있는 모터보트 보다는 굳은 살 가득 손에 박힌 보트맨이 정겹고,
도톰하고 따뜻한 다운점퍼보다는 휘휘 아무렇게나 둘러덮은 숄이 더 따뜻한 건, 저만 그런걸까요?


우연히 발길 닿은 그 곳에서 영원한 나의 전생을 다시 살고 있는 느낌이라던 MissKang......
너무 이기적이지만, 인도의 발걸음이 너무 빨라지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샨티샨티~


 


  
▲ 바라나시 갠지스 전경

기차안에서 만난 선배님이 머무르셨던 레바게스트하우스 옥탑방에서의 전망이다

시설은 평범한 편이지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꼭대기까지 무지 많은 계단을 걸어가야하는 ㅠ.ㅠ

단점이 있지만 요 전망만큼은 바라나시 가트 주변 숙소중 다섯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완전 멋지다.


 


  ▲ 바라나시 하레라마 게스트하우스

바라나시에서 머무르던 하레라마 게스트 하우스 내방에서 바라 본 앞집!!!

아침마다 바나나 얻어먹으려고 놀러오시던 원숭이 아줌마들이 항상 저 찰창에 매달려 나를 부르셨지.....

스마트폰에 있는 필터를 이용했더니 저렇게 예쁜 색감으로 나왔다

앞집 옥상에 길게 늘어뜨려진 천은 인도 여성들의 전통의상인 '사리'

약 4미터의 심플한 모습이지만 입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매직웨어!!!

참, 이 게스트하우스는 벵갈리토라 중간쯤에 있는데 루프탑에 '보나카페' 가 있어서 아주아주 좋았다.

물론 가격대비 시설과 청결도 최고!!! 온수가 펑펑...앙...너무 좋아....


 


  ▲ 단골 원숭이 가족들

아침에 눈을 뜨고,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면 내 방에 바나나가 항시 대기 중이라는 걸 아시는

원숭이 아줌마들이 몰려오신다. 바나나 몇 개 건네 드리면 앞집 넓은 옥상 공터에서 가족의 아침식사는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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